올해 청룡영화상의 진정한, 어쩌면 유일한 주인공이다. 인기와 연기를 다 잡고 같은 부문 동반 2관왕 씩 총 4개의 트로피를 한 집으로 싹쓸이했다.

今年青龙电影奖真正的，或许说唯一主角，非玄彬、孙艺珍夫妇莫属。他们兼具人气与演技“双冠王”，将四座奖杯尽数收入囊中。

현빈 손예진 부부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청정원인기상에 이어 남녀주연상 트로피까지 나란히 거머쥐면서 부부 동반 수상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11月19日下午，在首尔汝矣岛KBS大厅举行的第46届青龙电影奖颁奖典礼上，玄彬和孙艺珍夫妇先是斩获“清净园人气奖”，随后又一同捧起了最佳男女主角奖杯，创下“夫妇携手同届获奖”的全新纪录。

사전 인기 투표에서 남녀부문 1위를 차지하며 일찍이 인기상을 확정지어놨던 현빈과 손예진은 '하얼빈'과 '어쩔수가없다'로 최종 주연상까지 수상하면서 배우 부부가 한 해에 인기상과 주연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그림을 완성했다.

玄彬和孙艺珍在事前人气投票中分列男女部门第一，早早锁定人气奖。随后两人又凭借《哈尔滨》、《无可奈何》拿下最佳主角奖，实现演员夫妇同年同时包揽人气奖和主角奖的圆满成就。

특히 '하얼빈'과 '어쩔수가없다'는 현빈과 손예진이 쌓아 올린 굵직한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두 배우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작품인 바, 현빈은 '하얼빈'에서 실존 인물 안중근 의사로 분해 큰 도전을 강행했고, '어쩔수가없다'는 엄마가 된 손예진의 7년만 스크린 복귀작으로 완벽한 선택이 됐다.

值得一提的是，《哈尔滨》与《无可奈何》在两人厚重的演艺履历中，都承载着非凡的意义。玄彬在《哈尔滨》中挑战真实历史人物安重根医师，实现了演技生涯的重大突破；《无可奈何》是孙艺珍成为母亲后时隔7年回归银幕的首部作品，是一次极为成功的选择。

인기상 수상으로 한 무대에 올랐을 땐 행복한 미소로 상에 걸맞는 매력을 뽐냈던 현빈과 손예진은 주연상 수상 후에는 오랜시간 작품과 연기로 사랑 받아 온 깊이 있는 배우로서 무게감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两人面带幸福的笑容一同登台授予人气奖，展现了与奖项相符的满满魅力。随后两人又斩获了主角奖，彰显出两人长期以来凭作品与演技积累的深厚功底，以成熟演员的成熟吸引了全场目光。

현빈은 "'하얼빈'을 하는 동안 영화 이상의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던 시간이었다. 제가 우리나라에서 살아가고 이런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게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 덕분이다. 그분들께 이 상에 대한 감사를 전한다"고 인사했다.

玄彬在获奖感言中表示：“拍摄《哈尔滨》的这段时间，我学到了、感受到了远超电影本身的东西。我能在这片土地上生活，站在这个舞台上，都归功于那些为守护国家奉献和牺牲的先辈们。我想把这个奖项的荣耀与感谢献给他们。”

이어 "'하얼빈'과 안중근 장군에 대한 제의를 처음 받았을 때 그 당시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살아가셨던 그분들의 고통과 괴로움, 좌절. 그럼에도 이 나라를 지켜야 하는 책임감과 무게감들. 감히 헤아릴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부분이었고 그걸 감당해낼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작품을 고사했었다. 끝까지 제게 해낼 수 있다고 의미있는 작품 만들어보자고 이끌어 주신 감독님 덕분에 여기에 서있다. 감사하다. 그 힘든 여정을 함께한 동료 배우, 스태프. 함께 해서 행복했고 영광이었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그 무게감을 못 견뎠을 것 같다"고 말했다.

他接着说：“当我第一次收到《哈尔滨》邀约，被提议饰演安重根将军时，我想到了他所处的时代经历的无数苦难、痛苦和挫折，却依然守护国家责任与使命的革命先辈们。这是我不敢轻易揣测、无法想象的重量，当时我没有信心承担起这份责任，一度拒绝了这个作品。正是多亏导演一直鼓励我‘你可以做到，让我们一起打造一部有意义的作品吧’，我才得以站在这里。感谢一同走过这段艰难旅程的所有同僚演员和工作人员，能与大家共事是我的幸福和荣幸。没有你们，我无法担负起这份重量。”

또 "특히 제 뒤에서 저를 묵묵히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가족들, 회사 식구들, 관객 분들께 감사드린다. 존재만으로 저에게 너무나 힘이 되는 와이프 예진씨, 아들 너무너무 사랑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애정을 표했다.

玄彬在台上深情告白：“特别感谢一直在我身后默默支持、鼓励我的家人、公司同事以及观众朋友们。还有我的妻子艺珍，你的存在本身就给了我无穷的力量，我爱你，也谢谢你。还有我的儿子，爸爸非常爱你，谢谢你。”

울컥한 표정으로 현빈을 바라보며 수상을 축하하던 손예진은 곧바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이 상을 제가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수상소감을 준비 못했다"고 운을 뗀 손예진은 "27살에 처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7세 여배우로 살아가는게 힘들다. 이 상이 힘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싶다는 꿈을 이루게 해주셨다"고 전했다.

孙艺珍一直以深情的神情注视着玄彬，为他祝贺。当自己的名字被叫到时，她难掩惊讶，接过了奖杯。她略带羞涩地表示：“我甚至怀疑‘我真的能拿这个奖吗’，所以根本没准备任何获奖感言。”她回忆：“27岁的时候，我第一次获得青龙电影奖最佳女主角奖。当时我说‘作为27岁的女演员，生活很艰难。这个奖项会成为我的力量’。如今，我再次实现了拿下青龙奖最佳女主角的梦想。”

이와 함께 손예진은 "7년 만에 영화를 했다. 너무 설레고 좋았지만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 엄마가 되면서 많은 다양한 감정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들이 달라지고 있는 걸 느낀다. 정말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진심과 함께 "제가 너무 사랑하는 두 남자 김태평 씨와 아들과 이 상의 기쁨을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孙艺珍分享了回归舞台的心情：“时隔7年重返银幕，我既激动又开心，也怀疑自己能不能做好。结婚生子成为母亲后，我觉得自己的情感变得更加丰富了，看待世界的视角也不同了。我想成为一个更好的成年人。我想把这份喜悦分享给我最爱的两个男人——我的丈夫玄彬和我的儿子。”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나란히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화제성 때문인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演员玄彬和孙艺珍在第46届青龙电影奖上共同斩获男女主角奖，在韩网引发广泛热议，有不少网友质疑青龙奖“只追求热度”。

현빈과 손예진 부부는 지난 19일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각각 영화 ‘하얼빈’과 ‘어쩔수가없다’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玄彬和孙艺珍夫妇在11月19日的第46届青龙电影奖颁奖典礼上，分别凭电影《哈尔滨》和《无可奈何》，荣获最佳男主角奖和最佳女主角奖，收获双主演荣誉。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바탕으로, 이곳으로 향하는 인물들과 이를 쫓는 자들의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24일 개봉해 49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지만 손익분기점에는 아슬하게 못 미쳤다. 다만 회화를 보는 듯한 미장센, 정적이며 우아한 연출, 하얼빈의 광활한 대지를 아름답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由禹民镐导演执导的《哈尔滨》，是以安重根医师的哈尔滨义举为背景，描绘了奔赴哈尔滨的义士们与追捕他们的势力之间的追踪与猜忌的故事。《哈尔滨》在去年12 月24日上映，吸引了491万名观众观影，但非常遗憾未能达到盈亏平衡点。但该片凭如绘画般精美的美术设计、沉静优雅的执导风格，以及对哈尔滨广袤大地的唯美呈现，获得了不少好评。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러운 해고를 당하며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이라는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16일 전부터 200여 개국에 선판매되며 손익분기점을 미리 넘겼고, 누적 관객 수도 293만 명에 달했다.

朴赞郁导演的新作《无可奈何》讲述了原本过着堪称圆满生活的公司职员满洙（李秉宪 饰）突然被解雇，为守护家人与房子不得不投身“再就业战争”的故事。该片在上映前16天就被销往200多个国家，提前突破盈亏平衡点，累计观影人数达293万名。

작품 자체만 놓고 보면 모두 올해를 대표하는 화제작이지만, 누리꾼들은 현빈・손예진 부부의 동반 수상에 의문을 표했다. 손예진이 ‘어쩔수가없다’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지 않느냐는 지적과 함께, 현빈이 이병헌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받은 부분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单看作品本身，两部作品均为今年的代表性热门影片，但网友们对玄彬、孙艺珍夫妇携手获奖提出质疑。不少声音指出，孙艺珍在《无可奈何》中的戏份相对较少；玄彬击败李秉宪拿下最佳男主角奖，让部分网友表示难以理解。

특히 ‘하얼빈’의 경우 490만 명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강렬한 미장센을 선보이긴 했으나, 감상주의적인 전개로 호불호가 나뉘었던 만큼 이병헌을 제치고 수상한 점은 논란이라는 입장도 적지 않았다. 올해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어쩔수가없다’의 이병헌을 비롯해 ‘얼굴’의 박정민, ‘좀비딸’의 조정석 등이 올랐다.

尤其《哈尔滨》，虽然创下了490万观影人次的成绩，美术设计备受赞誉，但因影片采用了感伤主义叙事，评价两极分化。因此有不少观点认为，玄彬凭该片击败李秉宪获奖存在争议。今年最佳男主角奖的提名有《无可奈何》的李秉宪、《脸面》的朴正民、《僵尸女儿》的赵正锡等实力派演员。

손예진의 수상 역시 잡음을 피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어쩔수가없다’에서 손예진 캐릭터 자체가 큰 임팩트가 없었다”는 지적이 주류를 이뤘다. 다만 여우주연상 경쟁작들 가운데 ‘검은 수녀들’의 송혜교, ‘하이파이브’의 이재인, ‘파과’의 이혜영, ‘악마가 이사왔다’의 윤아가 있었는데, 흥행과 작품성 측면에서 ‘어쩔수가없다’만큼 강세를 보인 작품이 적다는 이유로 손예진의 수상이 이해된다는 평가도 나왔다.

孙艺珍的获奖也没能避免争议。不少网友表示“孙艺珍在《无可奈何》中的角色本身没有太强的冲击力”，主流舆论均对孙艺珍的奖项抱有质疑。不过本届最佳女主角奖的其他竞争作品是《黑修女们》的宋慧乔、《High Five》的李在仁、《破局》的李惠英、《恶魔来到人间》的允儿。因此有观点认为票房和作品完成度来看，确实没有哪部作品能像《无可奈何》一样表现强势，因此孙艺珍获奖也在情理之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