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난징 사진관’ 포스터
1937년 난징(南京)대학살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증명하는 실존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한 영화 ‘난징 사진관’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통계에 따르면, 7월 31일 21시 기준 단일 박스오피스 2억 위안(약 389억 5800만 원)을 돌파하며 여름 시즌 흥행 열기를 주도하고 있다.
영화는 난징에 있는 지샹(吉祥) 사진관에 피해 있던 평범한 시민들이 일본군 사진사의 현상 작업을 강요당하던 중, 우연히 학살 현장을 담은 증거 사진을 발견하고 이를 외부로 유출해 공개하려는 과정을 그렸다.
난징 사진관’ 영화 장면
선아오(申奧) 감독은 이 역사적 증거들이 어떻게 보존됐는지 아는 이가 드물다며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진실을 알기 바란다며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제작팀은 촬영 전, 난징대학살 희생자 기념관과 난징 성벽 박물관을 방문해 당시의 사진과 문헌, 다큐멘터리 등 방대한 자료를 조사했다. 특히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실제 사건의 배경이 된 화둥(華東) 사진관과 친화이(秦淮) 사진관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참고했다.
“역사적 사실을 최대한 존중하고 재현해, 사건의 무게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강조했
영화 ‘난징 사진관’ 포스터
SNS상에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는 관객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영화가 끝나고 조명이 켜졌지만, 아무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청소 아주머니도 재촉하지 않았고, 관객들은 모두 말없이 감정을 추스리며 천천히 퇴장했다”, “한 명도 일어나지 않았고, 움직이는 사람조차 없었다”, “이 순간이 감동적이어서 사진으로 남겼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한 관객의 평은 이러했다. “이 영화에 쿠키 영상이 없는 건 아니다. 영화관을 나서며 마주하는 오늘날 번영한 중국, 평화로운 강산과 번화한 도시의 불빛들이 바로 이 영화의 가장 큰 쿠키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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